제주지역 양식장에서 바이러스 등으로 병들어 폐사한 광어(넙치)가 시중에 유통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폐사 광어들이 63빌딩과 일부 특급호텔, 대형마트 등으로 납품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3년간 육상양식장에서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해 폐사한 광어를 시중에 불법으로 유통·가공·판매한 업자 이모씨(42)와 공급책 박모씨(35) 등 3명을 검거, 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들어났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이번 사건은 전국적으로 파문이 되었던 불량만두 사건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일어난 사건인데다, 병든 광어가 국민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대형마트와 나라를 대표하는 대형빌딩, 호텔 등에 유통된 사실은 국민들에게 엄청난 실망을 안겨 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