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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 주검으로 귀국
코리안위클리  2004/07/01, 04:48:56   
고 김선일 씨, 마르지 않는 ‘부산의 눈물’… 조문 줄이어  

고인의 흔적이 생생한 유품이 이날 사촌형 김진학(38)씨에 의해 공개돼 주변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전날 고인의 시신과 함께 도착한 유품은 여행가방 2개와 주인잃은 기타,이라크에서 듣던 휴대용 콤팩트디스크(CD)플레이어 등이었다. 여행가방에는 여름 및 겨울 옷가지와 함께 고인이 이라크 어린이와 활짝 웃으면서 찍은 사진, 이력서용 사진을 확대한 듯한 인물사진 2장을 비롯, 이라크 현지에서 찍은 사진 20여장이 담겨 있었다.
영어책 갈피에서는 이라크 한인연합교회 교인이 보낸 엽서가 발견됐다. 엽서에는 “어제 나누었던 대화로 형제를 좀 더 알게 됐습니다. 연합교회는 철수하지만 형제님이 주위 사람들을 많이 도와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유품 중에는 검은 천에 두건을 두른 아랍여성 등 그림 2점, 머리에 쓰는 두건 2점, ‘OPERATION IRAQI FREEDOM, 2003-IRAQ’라는 글귀와 함께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얼굴에 빨간색 X표가 돼 있는 면티셔츠 2점 등이 눈길을 끌었다.
휴일을 맞아 고인의 빈소에는 각계각층의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오전 위로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온누리교회 박종길 목사가 “저들은 저들이 하는 일을 알지 못합니다. 용서해 주소서.”라며 눈물을 흘리자, 고인의 부모는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꼈다. 이어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십시오.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다툼이 있는 곳에 평화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주십시오.”라며 기도문을 읽어 내려가자 빈소는 울음바다로 변했다.
앞서 26일 오후 5시25분 대한항공 KE592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고인의 시신은 군 수송기에 실려 오후 7시25분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시신은 오후 8시35분쯤 빈소가 마련된 부산의료원에 도착했으나 민주노총 등 부산시민평화행동 회원 1000여명이 병원 입구를 가로막은 채 “김선일을 살려내라”, “파병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치는 바람에 시신은 20여분이 지나서야 안치실로 향했다.
오후 9시쯤 안치실에서 실시된 검시 결과 시신은 일부 멍든 흔적은 있었으나 대체로 깨끗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시를 참관한 부산의료원 직원은 “고인의 다리 일부에 멍이 발견되고 복부일부에 부패흔적이 보였을 뿐 나머지 신체에는 별다른 상처 흔적이 없었다”면서 “참수됐던 목 부위도 현지 의료진이 봉합해 외관상 흔적만 있을 뿐 참혹했던 당시를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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