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 취업이 줄어드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60세 이상 ‘실버세대’의 취업이 꾸준히 늘고 있다. 18일 통계청의 고용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234만명으로 전체 취업자(2273만8000명)의 10.29%를 차지했다. 작년 5월(9.97%)보다 비중이 0.32%포인트 올랐다.
10년 전 7.8%였던 실버세대의 취업 비중은 지난 2001년부터 월별로 간간이 10%를 넘어서는 등 두 자릿수로 진입했다. 실버 취업은 그동안 주로 농촌에서 일하는 패턴이었지만 최근 들어 도시형 실버 취업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의 경우, 도시 등 비농가에서 일하는 60세 이상 취업자는 133만9000명으로 전체 실버 취업자의 57.2%로 작년 5월(53.5%)보다 3.7%포인트 늘었다. 농한기인 작년 12월~올 2월에는 비농가 취업 비중이 60%를 넘었다.
반면 취업 현장에서 20대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취업자군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5월 현재 19.18%를 기록했다. 10년 전(24.6%), 5년 전(21.1%)과 비교해 보면, 비중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