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르노프같은 유명 보드카수출국인 스웨덴에서 운전자가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려면 저절로 시동이 꺼지게 하는 자동차 키가 나와 화제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유명 자동체업체인 사브는 “‘알코키’라는 운전자의 알코올농도를 자동 측정하는 자동차키가 조만간 양산체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대변인인 케빈 스미스는 “이 키에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핀의 머리크기만한 알코올센서가 있는데 여기에 숨을 불어넣어야 시동을 걸 수 있다”며 “만일 허가치보다 음주를 많이 했을 경우 시동이 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스미스는 “스웨덴의 경우 추운 날씨탓에 음주 후 운전을 하는 사람이 많아 사회적 폐단으로까지 번지고 있다”며 “이제 ‘알코키’를 이용하면 청소년이 음주운전을 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직 실험단계인 이 자동차키는 시장에 출시될 경우 차량과의 연결부품 설치까지 포함하면 300달러(약 34만원)정도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사브는 미국에서는 성인들보다는 운전을 막 시작한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어 청소년음주운전 방지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