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이 핵폐기물과 안전 문제로 핵발전을 기피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전력 대란을 겪고 있는 중국은 오는 2050년께 세계 최대 핵발전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 언론들은 13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을 역임한 첸지후이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전체 발전 용량에서 핵발전 부문의 비중을 현재 1.6%에서 20%까지 올릴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최근 오는 2020년까지 핵발전 용량을 현재 8.7기가와트에서 40기가와트로 4배 이상 올린다는 방침을 정했으며 이는 앞으로 15년간 최소한 32개 이상의 핵발전소를 설립하겠다는 것이다.
중국은 현재 저장성과 광둥성에 9개의 핵발전소를 운영하고 있고 저장성에 추가로 2개의 핵발전소를 건설하고 있으며 저장성과 광둥성에 4개의 핵발전소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세계원자력연합(WNA)은 보고서에서 중국이 저장성과 광둥성, 산둥성, 푸젠성, 장쑤성, 랴오닝성, 하이난성, 충칭시에 26개 핵발전소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