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는 종이로 된 티켓 없이 항공기 탑승 수속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8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연례 총회를 열고 2007년 말까지 현재의 종이 티켓을 전자티켓(e-티켓)으로 완전히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공항내에 현금자동인출기 크기의 탑승 수속 셀프서비스 부스 설치도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탑승권의 마그네틱선을 대신할 바코드 기술이 도입되면 항공기 이용객들은 항공권은 집이나 사무실에서 발급할 수 있게 된다.
항공사들의 이같은 계획은 공항내 길게 늘어서 있는 발권 대기 행렬을 줄이고 항공사들의 탑승수속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IATA는 e-티켓이 도입되면 항공업계 전체적으로 연간 약 30억달러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IATA는 매년 3억장의 티켓을 발급하고 있으며 그 비용은 1장당 10달러로 e-티켓 처리 비용 1달러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IATA의 지오바니 비시그나니는 “항공사들의 비용을 줄이고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 개선을 위해 종이 티켓을 없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