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의 5선 중진인 이해찬 의원(사진)이 차기 총리후보로 지명됐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차기총리 지명과 관련,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 열린우리당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책임감 소신, 추진력을 갖추고 있고, 당정관계를 긴밀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찬 총리후보로 지명했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번주중 국회에 이해찬 총리후보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8일 오후 6시30분 청와대에서 신기남 의장 등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만찬을 갖고 차기 총리지명 문제를 논의·조율했다.
이날 만찬에는 열린우리당에서 신기남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 홍재형 정책위의장 등 3명이 참석했으며 청와대에서는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이해찬 의원총리후보 지명에 대해 당 지도부는 가급적 당내인사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차원에서 이를 받아들였다고 윤대변인은 전했다.
올해 52살인 이해찬 총리지명자는 충남 청양출신으로 13대때 평민당 공천으로 원내에 첫 진출, 서울대를 나와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등 재야운동을 했고 서울시 부시장을 거쳐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5선의 중진급 의원이다.
이의원은 또한 교육부장관을 지내 국정 관리경험과 능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노대통령은 새 총리 인선기준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관리형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국정 2기 개혁과제를 추진할 수 있는 돌파형으로 할 것인지를 두고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집권 2기 첫 총리는 개혁과제를 힘있게 추진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이유에 따라 이의원을 최종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 지명자는 국회의 인사 청문회를 거쳐 국회 출석의원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총리로 인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