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자선단체 옥스팜이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옥스팜은 26일부터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 사이트인 빅노이즈닷컴(www.bignoisemusic.com)을 연다. 사용자는 음악 다운로드로 빈곤 퇴치와 박애주의 실천을 위한 기금마련에 곡당 10펜스씩 기부하게 된다. 자선사업을 목적으로 음악 다운로드 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은 옥스팜이 처음이다.
서비스는 유럽 전역에 걸쳐 서비스되지만 계산할 때는 영국 화폐인 펜스로만 결제할 수 있다.
콜드 플레이, 조지 마이클의 음악을 포함, 약 30만 곡을 제공할 예정인 옥스팜은 이번 사업을 영국 최대 디지털 음악회사인 OD2와 합작해 진행한다.
옥스팜의 캠페인 및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에이드리언 러벳은 “음악가들은 자신들이 만든 음악이 실질적 현금 원조를 통해 세계의 빈곤을 물리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경쟁이 심한 온라인 음악 다운로드 사업 분야에서 옥스팜이 얼마나 선전할 지는 미지수다. 지난 주에는 냅스터가 영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한편, 애플의 아이튠스도 다음 달 유럽에서 신고식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