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사진)은 10일 지금까지 공개된 영국군에 의한 2건의 이라크 포로학대 관련 병사들이 기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텔레그래프>지 인터넷판에 따르면 훈 장관은 이날 하원 연설에서 학대받은 이라크인들에게 ‘무조건’ 사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훈 장관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영국군이 관련된 학대사건 3건을 강조했으며 이 중에는 이라크 수감자 1명이 사망하고 수감자들에게 두건을 씌우는 관행과 차량 압수 등도 지적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9월 발생한 수감자 바하 무사 사망사건은 이미 조사가 이뤄졌고 수감자에게 두건을 씌우는 관행은 중지됐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군이 이라크 수감자를 때리고 방뇨하는 장면을 담은 <데일리 미러>지의 사진은 “점점 더 날조같아 보인다”면서 왜 그런 속임수를 썼는지를 설명하는 것은 <데일리 미러>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데일리 미러>의 피어스 코건 모건 편집장은 훈 장관의 지적을 즉각 부인하면서 국방부가 사진이 거짓이라는 증거를 대지 못한 이상 사진이 진짜가 아니라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