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는 이달 말부터 시청자의 선택에 따라 어떤 TV 프로그램이든지 인터넷을 통해 시청할 수 있게 해주는 ‘인터넷 TV’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일간 <인디펜던트> 3일자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 인터넷 TV 프로젝트 ‘iMP(인터넷미디어플레이어)’가 실시되면 시청자들은 온라인상에서 원하는 TV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컴퓨터 모니터로 시청하거나 DVD로 옮겨 TV로 시청할 수 있으며 개인휴대단말기(PDA)로 다운로드 받아서 볼 수도 있게 된다.
iMP 프로젝트는 바쁜 시청자들이 갈수록 원하는 시청시간대와 고정된 TV 프로그램 일정을 맞추기 힘든 것으로 조사된 데 따른 것이다.
<BBC>는 일단 내부직원 500명에게 PDA를 지급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3주간 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들 <BBC>직원은 PDA를 통해 일련의 <BBC> 프로그램을 볼 수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는 미리 예고편을 본 뒤 정규방송 이후 프로그램 전편을 제공받아 볼 수 있게 된다. 제공된 프로그램은 일주일간 원할 때마다 볼 수 있다.
<BBC>는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 끝나면 광대역서비스제공업체인 AOL,영국 통신업체 브리티시텔레콤(BT), 인터넷업체인 티스칼리의 가입자중에서 1천명을 선발해 유사한 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들은 전주에 방영된 모든 TV프로그램을 인터넷을 통해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이 계획을 담당하고 있는 <BBC>의 애슐리 하이필드 미디어·기술국장은 “젊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할 경우 우리는 다른 채널들 뿐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인터넷 등 다른 미디어와도 경쟁하고 있다”며 “음반산업 등에 발생한 소비자들의 소비와 관련된 근본적인 변화가 영상산업에서도 확실히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