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증(뇌졸중) 치료제를 오줌으로 생산하는 ‘바이오 돼지’가 국내에서 생산됐다. 생체 추출 혈전증 치료제는 1g당 5300만원을 받는 초고가 치료제여서 이 돼지는 앞으로 최소 연간 2억~3억원 소득을 올리는 ‘21세기판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3일 “혈전증 치료 유전자(tPA)를 돼지의 수정란에 주입해 돼지의 젖과 오줌에서 혈전증 치료 물질을 배출하는 돼지 4마리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유전자 조작을 통해 혈전증 치료 물질을 배출하는 동물을 생산한 것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다. 미국은 지난 1997년 유전자 조작기술을 이용해 젖으로 혈전증 치료 물질을 생산하는 산양 한 마리를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