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지난해 멕시코를 제치고 1997년 이후 6년 만에 세계 12위의 무역대국에 올라섰다.
산업자원부가 20일 입수한 세계무역기구(WTO) 무역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1938억달러어치를 수출하고 1788억달러어치를 수입해 교역 규모가 3726억달러를 기록했다.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한국의 수출 비중은 2.6%, 수입은 2.3%를 기록했으며 전체 교역량은 2.4%로 집계됐다.
한국의 교역 규모는 외환위기 이후인 98년 14위로 떨어졌으나 99년 13위에 복귀했고 지난해엔 멕시코(3443억 달러)를 추월했다. 한편 WTO 통계에 따르면 독일(7484억 달러)이 미국(7240억달러)을 추월해 세계 최대의 수출국으로 부상했으나 전체 교역 순위에서는 수입액(1조3056억달러)이 많은 미국이 최대 교역국(2조297억달러)의 지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