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이 팔렸다.
일간지 <가디언>은 12일 ‘런던의 타지마할’이라고 불리는 호화 주택<사진>이 7000만파운드(약 1460억원)에 팔려 세계에서 제일 비싼 집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집을 산 사람은 인도 태생의 철강 갑부 락시미 미탈. 그의 재산은 35억파운드(약 7조3000억원)에 달한다. 미탈씨는 이미 런던에 900만파운드짜리 집을 갖고 있는데, 이 비싼 집을 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집의 크기는 영국의 평균 주택의 55배이며, 자동차 20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공간이 있다고 <가디언>지는 밝혔다. 또 침실 12개짜리 저택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 방은 18~19개에 달한다. 바닥과 기둥의 대부분은 대리석으로 되어 있고, 터키식 목욕탕과 연회실, 지하에 보석장식이 된 수영장이 있으며, 65대의 CCTV 카메라로 보안장치가 되어 있다.
이 집은 한때 이집트 대사관과 러시아대사관 별채 등으로 사용된 적도 있으며, 90년대에 대대적인 개보수를 했다. 3년 전 자동차경주 포뮬러 원의 베르니 엑레스턴 사장이 5000만파운드에 구입했지만 실제 거주하지는 않고 매물로 내놓았다.
지금까지 기네스 북에 올라 있는 ‘세계에서 최고로 비싼 집’은 1997년 홍콩에서 팔린 6270만파운드짜리 집이다.
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이 5400만파운드짜리 집을 지었으나 팔겠다는 의사가 없는 만큼 런던의 이 7000만파운드짜리 집이 현재로선 제일 비싸게 거래된 집으로 꼽힌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