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에 대한 영국인들의 사랑은 1657년 런던에서 시작되었다. 그 때 한 프랑스인이 비숍스게이트 스트리트에 영국 최초의 초콜릿 상점을 열고 초콜릿이 ‘서인도 제도에서 온 시원한 음료수’라고 선전했다. 당시 이것은 매우 비싸서 새뮤얼 페피스도 1662년에야 비로소 초콜릿을 마셔 보았을 정도다. 그는 이것을 매우 좋아했음이 틀림없다. 왜냐하면 그의 유명한 일기에는 초콜릿 상점들을 그 후에도 여러 번 드나들었다고 씌어 있고 또 ‘아침마다 내가 마시는 초콜릿 음료수’라는 표현이 몇 번이나 나오기 때문이다.
서인도 제도에서 온 시원한 음료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전용 초콜릿 상점인 ‘샤르보넬 에 워커’의 유명한 초콜릿 상품들로는 샴페인 트뤼프(둥근 초콜릿 과자의 일종), 보랏빛과 장밋빛 크림 초콜릿, 사치스러운 부활절 특제 초콜릿들 등이 있는데 이것들은 모두 가장 순도 높은 검은 커버처 초콜릿(코코아 버터의 함량이 더 높은 고급 초콜릿)으로 만들어진다.
샤르보넬 부인이 1875년 이 초콜릿 회사를 설립했다. 잉글랜드 왕세자(후에 에드워드 7세)가 샤르보넬을 그의 연인으로 택했을 때 그는 그녀에게 런던으로 가자고 권유했다. 그리고 그녀는 런던에 도착하자 본드 스트리트에 작은 초콜릿 상점을 열었다. 유행의 본거지인 이곳은 주요한 도로로써 이곳을 산책하면 상류 사교계의 일원으로 보여질 수가 있었다. 1890년대에 샤르보넬 부인은 매일 본드 스트리트로 보내어지는 신선한 크림으로 트뤼프를 만들기 시작했다.
오늘날 이 회사는 저온 살균된 크림을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밖의 제조 방법은 처음과 똑같다. 그녀의 다른 초콜릿 제조법들도 거의 아무런 변함없이 그대로 남아있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 방법대로 초콜릿들이 제조되고 있다. 초콜릿들은 여전히 전통적인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초콜릿 틀에 넣어져 손으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상자 안이 은색으로 된 아름다운 상자에 넣어져 판매되고 있다. 이 초콜릿 제품들은 미국에서도 판매되고 있는데 이 제품들에 대한 수요, 특히 가장 많이 팔리는 샴페인 트뤼프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부활절 달걀 형태와 토끼 모양의 초콜릿들이 부활절에 가장 인기 있는 품목들이다.
부활절, 달걀·토끼 모양 초콜릿 인기
케네디스사는 잉글랜드 북동부 컴브리아에 있는 그림 같이 예쁜 마을인 오튼의 작은 공장에서 약 80종의 순도 높은 수제 초콜릿들을 생산하고 있는데 해외 고객들의 주문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 회사는 부활절에 우유와 초콜릿 가루, 또는 흰색 초콜릿 가루를 사용해서 부활절 달걀 초콜릿을 두 가지 크기로(250g과 500g짜리) 만들어 은박지에 포장해서 판매하고 있다. 이 초콜릿들에 이름이나 메시지(최고 5단어까지)를 넣고 작은 달걀 형태의 초콜릿들을 채워 판매할 수도 있다. 이 회사의 모든 제품들은 소량씩만 생산되고 있으며 매년 몇 개의 새로운 품목들만이 추가되고 있을 뿐이다. 이 회사의 맛있는 초콜릿 품목들에 최근에 부가된 품목들은 피치멜바(아이스크림에 복숭아를 얹어 시럽을 뿌린 것) 초콜릿, 라임과 시계풀 열매를 넣은 초콜릿, 아이리시 커피 컵 등이다.
재닛스의 초콜릿들은 가장 순도 높은 초콜릿 성분들에 설탕을 아주 조금만 넣거나 거의 넣지 않아 지나치게 달지 않고 강한 풍미가 있다. 동물성 성분이라고는 유제품 밖에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이 회사의 제품들은 모두가 채식주의자들에게도 적합하다.
이 회사는 2001년 온라인 웹사이트를 개설하고부터 세계 각지에서 이 회사의 초콜릿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사업이 “상당히 눈부신 성공을 거두기 시작했다”고 회사측은 말한다. 이 회사는 이 웹사이트를 통해 해외에서 무수한 소매 주문을 받고 있으며 재닛 자신은 끊임없이 새로운 초콜릿 맛을 시험, 개발하고 있다. 머지 않은 장래에 BBC의 식품 채널에서 그녀의 리큐어 크림 초콜릿의 시식회도 열릴 예정이다. 이 회사는 아직 부활절 달걀 초콜릿을 제조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고 있지만 부활절 시즌에는 이 회사의 모든 제품들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해외에서는 이 회사의 밸로틴 품목들이 특히 잘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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