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최악의 황사가 지난달 29일 중국 수도 베이징을 엄습,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가급적 외출을 삼갔다.
건조한 날씨 속에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황사는 이날 최악에 달해 도시 전체를 누런색 먼지로 뒤덮었고, 시민들은 황사가 입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했다. 평균 거시거리는 2㎞ 미만이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100m 앞을 보기도 힘 들었다.
중국 북부지방에서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이번 황사는 한국에 상륙, 피해를 줄 것이 우려되고 있다. 중앙 기상국은 이번 황사는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차가운 편남풍이 초속 14미터의 속도로 불어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상국은 30일과 4월2일, 4월8일 등 앞으로 10일 동안 세 차례 더 황사가 덮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올들어 9번째인 이번 황사로 네이멍구 자치구, 신장 위구르자치구, 간쑤성, 허베이성, 산시성 등 11개 성·시·자치구 304현 주민 7천만명이 피해를 봤다고 국가임업국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