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이 지난달 30일 새벽 런던과 주변 지역에서 일련의 기습 수색작전을 펼쳐 이슬람 테러 용의자 8명을 체포하고 폭탄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질산암모늄 0.5t을 압수했다.
런던경찰청 테러전담반의 피터 클라크 반장은 “체포된 용의자 8명 전원이 영국 시민권자들이며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기습 작전에서 폭탄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0.5t의 질산암모늄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화학비료로도 사용되는 질산암모늄은 석유와 혼합하면 강력한 폭발력을 지니며 202명의 사망자를 낸 인도네시아 발리 폭탄 테러에서 폭탄 원료로 사용됐던 물질이다.
이에 앞서 런던경찰청은 성명을 통해 “30일 새벽 6시께 런던과 서섹스, 서리주 일대에서 `‘테러법 2000’(Terrorism Act 2000)에 의거해 발부된 영장을 집행했다 “고 발표했었다. .
존 스티븐스 런던경찰청장은 19일전 발생한 마드리드 테러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영국은 알 카에다의 공격을 피할 수 없으며 따라서 테러 예방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