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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지간 영·리비아 ‘동반자’로
코리안위클리  2004/04/01, 04:16:00   
블레어·카다피 사막의 천막서 ‘덕담’… 테러포기 대가로 체제 보장 약속해

“오랜 세월 끝에 마침내 이곳에 오게 돼서 기쁩니다” “이 문제를 위해 많은 투쟁을 하셔야 했지요. 안색이 좋습니다. 아직도 젊어 보이십니다”
1943년 윈스턴 처칠 이래 영국 총리로는 처음으로 리비아를 방문한 토니 블레어(49) 총리와 무아마르 카다피(62) 리비아 국가원수는 지난달 25일 트리폴리 교외 사막의 천막 안에서 덕담으로 첫 만남을 시작했다. 카다피는 “많은 일을 하시느라 지쳐보인다”고 위로했고, 블레어는 “처리해야 할 일이 정말 많았다”고 화답했다.
리비아가 배후였던 1988년 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의 팬암기 폭발사건으로 인한 일부 반대여론을 무릅쓰고 리비아를 찾은 블레어 총리와, 서방세계에 ‘중동의 미친 개’ ‘악마의 화신’ ‘과대망상증 환자’로 알려져온 카다피 원수는 이 자리에서 서방과 중동관계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리비아는 특히 영국에 있어 용서할 수 없는 ‘불량국가’였다. 팬암기 폭파테러로 270명이 몰사하기 4년 전인 1984년엔 런던 주재 리비아 대사관 경비 여경 피살사건을 배후 조종해 국교 단절을 초래했고,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려는 북아일랜드의 구교파 준 군사조직 아일랜드공화군(IRA)에 무기를 지원한 혐의도 받아왔다.
반면, 카다피 원수는 1986년 영국이 제공한 기지에서 발진한 미국 전투기가 리비아를 폭격하는 과정에서 딸을 잃은 개인적 원한을 갖고 있다.
블레어 총리는 1시간30여분간의 카다피와의 회담에서 리비아군 훈련 지원 등의 군사적 협력과 동반자적 관계를 약속, 영국과 미국이 리비아를 군사적으로 무력화할 의도가 없음을 확인시켜 줬다. 그는 “리비아의 미래가 새로운 관계를 통해 보장될 것”이라며, 로빈 비넨트 시어바이(56) 육군소장을 대 리비아 국방조정관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왕립국제문제연구소(RIIA)는 이를 두고 블레어가 사실상 카다피 체제의 보장을 시사한 것이며, 카다피가 절실히 기대했던 선물을 안겨준 셈이라고 분석했다. 리비아는 서방의 지원을 얻었고, 서방측은 불량국가들에 국제질서를 수용하면 평화를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기회가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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