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집값 상승세가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영국내 최대 모기지 회사인 할리팍스사가 지난 8일 발표한 지난 10월 영국 집값 상승률은 전월대비 4.7%로 월별기준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는데 전년 동월대비로는 증가율은 무려 30.6%에 이른 것으로 조사되었다.
영국의 이같은 최근 집값 상승열기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기준금리 4%대의 유지와 내년도 들어서도 현재 약 3%대의 실업율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최근 상승세가 약간 둔화되는 조짐은 보이고 있지만 당분간 영국 부동산 가격 상승세는 멈추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정부 통계로도 지난 3/4분기 중 집값이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이스트앵글리아 지방은 연율로 24%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평균 집값은 1년전의 12만3천856파운드에서 14만6천150파운드로 상승했다.
한편 런던의 평균 집값은 24만8천파운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가 올랐다.
런던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곳은 켄싱턴과 첼시로 상승률은 3%에 그쳤으나 평균가격은 66만3천500파운드로 런던 전체평균의 2.5배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