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10대 광고대행사의 총 취급액이 총 3조8천41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한국광고단체연합회가 18일 밝혔다. 전년대비 2.9% 줄어든 규모로 전체 광고시장(6조8천23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3%포인트 감소한 56.5%에 머물렀다.
취급액이란 광고대행사가 유치한 광고주의 광고비를 뜻하며 회사 규모를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연합회 관계자는 “중소형 광고회사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대형 광고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광고회사별로는 제일기획이 4.6% 감소한 1조1천591억원의 취급액을 올려 1위를 차지했고 LG애드(7천367억원), 금강기획(3천956억원), TBWA코리아(3천591억원), 대홍기획(3천33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오리콤(1천660억원, 19.2% 증가)과 코래드(1천340억원, 18.2% 증가)는 취급액이 대폭 증가하면서 각각 8위와 10위에 올라 눈에 띄었다.
10대 광고회사 가운데 제일기획과 대홍기획, 웰콤(2천94억원·7위), 오리콤만이 토종기업으로 외국계 광고회사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