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으로 명탐정 <셜록 홈즈>의 작가인 아서 코난 도일(사진) 경의 분실 소장품들이 런던의 한 법률회사 사무실에서 발견됐다고 크리스티 경매소측이 16일 밝혔다.
도일 경이 사망(1930년)한 후 부동산을 둘러싼 법률 분쟁이 발생하면서 분실된 이 소장품에는 작가의 개인 서한과 메모, 작품 생산 과정을 알려주는 친필 원고 등 3천 건이 들어 있다.
특히 주목되는 물품은 셜록 홈즈가 처음 등장하는 장편 <주홍색연구(A Study in Scarlet)> 원고 초안으로 이 초안에는 ‘얽힌 실타래(A Tangled Skein)’라는 원제목이 함께 적혀있기도 하다.
크리스티 경매소 컨설턴트인 제인 플라워는 “이 물건의 행방이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것이 작가에 대한 현대적인 전기가 존재하지 않는 이유다”고 말했다.
경매소측은 도일 경의 개인 소장품 가치를 200만파운드(360만달러) 정도로 추산하고 있으며 오는 5월 경매에 앞서 전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