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촛불시위에 13만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한데 이어 휴일인 21일에도 5,000여명의 시민들이 9일째 탄핵소추안 가결을 규탄하는 촛불시위를 계속했다. 주말 촛불시위 참가자수는 시국 관련 집회로는 1987년 6월 항쟁 이후 최대 규모다.
‘탄핵무효·부패정치청산 범국민행동’ 주최로 20일 오후 5시30분부터 열린 ‘탄핵무효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100만인 대회’는 참가 시민들이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청앞까지 왕복 10차선 도로를 가득 메운 채 6시간 동안 이어졌다. 문화제 형식으로 치러진 이날 행사는 신해철, 안치환, 정태춘씨 등 가수들의 공연과 촛불 파도타기, ‘탄핵무효’등의 문구가 적힌 대형 천 날리기 공연 등 문화제 형식으로 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