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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유학생 몰려 온다… ‘1자녀’둔 상류층 영국붐 일어
코리안위클리  2004/03/04, 04:26:29   
중고대학생 해마다 급증, 기숙사학교·대학 운영에 큰 도움… 문화적 차이 등 문제점도  

영국 남쪽 해변도시 이스트본Eastbourne에 위치한 Moira House Girl’s School은 전형적인 기숙사학교(boarding school:보딩스쿨)로 중국인 학생들의 영국유학 붐에 힘입어 잘 운영되고 있다. 기숙사비를 합쳐 1년 학비가 £18,000인 이 학교 전교생 125명 중 45명은 홍콩, 25명은 중국본토에서 유학왔기 때문에 학생 절반 이상이 중국계 ‘외국학생’이다. 중국본토 학생은 거의 대부분이 상하이, 베이징, 광동 출신이다.



학생유치 위해 중국출장

이 학교 교장(the principal)은 지난달 상하이로 날아가 학생부모들을 면담했으며 학생들을 더 받기 위한 ‘비지니스’도 벌였다.
상당수 사립학교 교장들은 1년에 3∼4차례 중국을 직접 방문해 학생 유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중국 학생을 받아들이면서 중고등학교들이 ‘구세주’를 만난 셈이다.
유학 오는 중고생들은 ‘주간학교(day shcool)가 아닌 기숙사학교에 다녀야 한다’라는 이민법규정도 있지만 기숙사 학교의 외국출신 신입학생 수는 1997년 200명에서 2001년에는 464명, 작년에는 965명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의 기숙사 중고등학교는 최근 15~20년 사이에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1985년 12만6천 곳에서 2002년에는 6만9천 곳 이하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중국계 유학생으로 인해 이 감소추세는 오히려 증가세로 돌아섰다. 작년 기숙사학교는 총 7만 곳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중국 시장이 없었다면 상당수 소규모 기숙사학교들은 문을 닫았을 것이다.
교육전문가들은 “중국의 1가정 1자녀 기르기 정책으로 인해 하나뿐인 자녀를 위해 무엇인가를 확실히 뒷받침해주겠다는 중국 상류층의 인식과 자녀들이 본인의 장래를 위해 그리고 부모기대에 미치기 위해 영어를 비롯한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맞아떨어지면서 영국유학 붐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풀이했다.

공부잘해 학교측 만족

“중국학생을 더 많이 받아들이고 싶다. 이유는 학업성취도가 대단히 높기 때문이다. 중국학생들 덕분에 GCSE 시험성적이 지역 최고를 기록한다”라고 말하는 교장들도 점차 늘고 있다.
반면 중국학생들이 급증하면서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다.
학교가 어디 있고 공부를 어떻게 할 것인지 조차 모르고 영국에 도착하는 경우도 많고 또 문화관습이 달라 학생은 물론 교사가 함께 충격(culture shock)을 받기도 한다.
중국학생들은 꾸중을 듣거나 혼날 때 창피함의 표시로 장난삼아 ‘낄낄’ 웃거나 이를 드러내고 ‘히죽’ 웃는(giggle and grin) 경우가 많은데 중국학생 지도경험이 없는 교사는 이를 ‘건방진 태도’로 오해해 더 강한 징계처분(further disciplinary)을 내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기숙사학교협회는 ‘인종별 감수성과 민감성(racial sensitivity)’이라는 워크숍을 운영하고 있다. 교사들은 세미나를 통해 ‘중국학생들이 교실에서 혼날 때는 좋지 않은 행동(react badly)을 보이는데 이는 중국관습상 개인의 인격이 무시된 ‘쪽팔림(loss of face)’ 때문이라는 점 등을 교육받는다.
또 동양전통에 따라 놀림을 받거나(bullied) 기분이 우울할 때 혹은 학생들 간의 토론 discussions 이나 의사소통에도 소극적이기 때문에 손을 들고 발표하거나 교사에게 상담하는 것을 꺼린다는 점도 알게 된다.
일부 학교는 외국인을 전체의 10%를 넘지 않도록 하는 비공식 할당(quotas:쿼타)을 두고 학생들 사이의 편가름이나 분열을 막으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재정이 어려운 소규모학교들은 ‘할당’ 없이 무조건 받아주는 경향이 높다.

대학적자해소 큰 도움

영국 대학교들도 중국 경제성장 덕을 보고 있다. 중국본토(Mainland China)로부터 유학온 대학생은 2002년 17,700명에서 작년 32,000명으로 2배나 늘었다. 6∼7년 전에는 2,500명 선에 불과했다.
이들이 내는 학비는 연간 £12,000로 이 중 £5000가 ‘이익금’으로 보는데 이 돈은 현재 영국대학(학부)들이 겪고 있는 ‘적자’를 메우는 데 쓰고 있다.
“영국은 무조건 좋은 곳이라는 ‘무지개 꿈’을 가지고 왔는데, 와서 직접 보니 실망스러운 것도 많아 혼란스럽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학생들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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