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직장인들은 바람직한 아내상으로 직장생활과 가사를 동시에 잘 챙기는 ‘수퍼우먼형’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이 20~30대 남녀 직원 325명(남 218명, 여 1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사회생활과 가정생활을 모두 잘하는 ‘수퍼우먼형’이 바람직한 아내상이라는 응답이 59.1%(192명)로 1위를 차지했다.
‘수퍼우먼형’을 선호한 비율은 여성들이 70.1%에 달해, 남성(53.6%)을 크게 웃돌았다.
남편과 시댁에 잘하는 ‘현모양처형’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자는 남녀 합쳐 17.8%로 2위였으나, 주로 남성(23%)들이 많이 지지한 반면 여성(7%) 응답자의 지지율은 훨씬 떨어졌다.
또 여성 응답자 중 ‘가사일에 얽매이지 않고 원하는 일을 하는 아내상’을 선호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10.3%로 남성 응답자의 비율(4.12%)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삼성생명은 “이제 남녀를 불문하고 유교적인 가치관에 입각해 가정만 돌보는 신사임당 같은 아내상은 별로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