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부상자를 싣고 병원으로 향하던 구급차 운전사가 길을 못찾아 약 96km를 헤매다 환자에게 길을 물어 병원에 도착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더 선>이 지난달 27일 보도했다.
올해 24세된 로잘린드 스틸웰은 교통사고로 갈비뼈 8대와 쇄골이 부러져 병원으로 후송되던 중 이같은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했다.
구급차가 출발할 당시 잠이 들었다가 한참 뒤 잠에서 깬 로잘린드는 곧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고 공포감에 휩싸여 직원들에게 현재 위치를 물었다.
그러자 길을 잘못 안 것을 깨달은 구급차 직원들은 로잘린드에게 지도를 건네주며 병원까지 가는 길을 물었고, 이들은 예정 시간보다 2시간이나 늦게 병원에 도착했다.
로잘린드는 “병원까지 가는 길을 가르쳐 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땐 정말 당황했다”며, “병원에 도착한 뒤 구급차 직원들은 큰 실수를 한 것을 깨닫고 재빨리 현장을 떠났다”고 말했다.
로잘린드는 또 “가족과 친구들에게 이 얘기를 했을 때 그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지역 환자들의 수송을 담당하는 회사인 윙스(Wings)측은 곧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