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으로 인기에 상처를 입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22일 한 신문 인터뷰를 통해 사실상 3선 출마를 선언했다.
블레어 총리는 <뉴스 오브 더 월드>와의 회견에서 “문제도 많고 중압감도 많지만 이 직업은 유쾌하며 수행할만한 것으로 나는 이 직을 계속 수행할 의사가 있다”면서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당은 지난 97년 선거에서 승리했으며 2001년 다시 압승을 거뒀지만 블레어 총리가 미국 주도의 이라크전 참전을 결정함으로써 인기에 상처를 입었다.
블레어 총리는 신문에서 “당신들은 사람들을 시켜 앞에 놓인 부스럼들(lumps)을 치우게 할 수 있지만 그것과 공존할 수도 있으며 나 역시 그렇다”고 말했다.
노동당의 집권 기한은 2006년 중반 까지지만 정치 분석가들은 블레어 총리가 내년 상반기중 조기 선거를 실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