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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동영상’ 중학교장 자살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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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위클리 2004/02/26, 04:19: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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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동영상’ 파문과 관련, 22일 오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남 창원시 B중학교 윤모(60)교장 사건으로 경남지역 교육계는 물론 지역사회가 들끓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23일 ‘동영상사건 관련 학교장 사망에 대하여’란 발표를 통해 “윤교장은 품성이 강직하고 선비정신을 소유하고 있는 분으로 제자들에게는 책임감을 강조했고 교직원들에게는 가족처럼 화합하는 공동체 구성을 강조했다”며 윤교장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러나 “모든 책임을 혼자 질 것이며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며 교육청에 사표를 제출했다”며 “이 시대의 진정한 사표인 고인의 갑작스런 죽음에 깊은 슬픔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도 이날 존경받는 한 교장선생님을 죽음으로 몰고간 ‘집단따돌림 동영상’사건에 대한 입장이란 성명을 발표하고 “이 사건은 한 학교단위의 책임이 아님에도 지나치게 학급 또는 교과담임, 학교장의 관리 책임만을 묻는듯한 인상을 줘 윤교장과 교직원, 재학생들에게 심리적 부담을 줬다”고 지적했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해당학교 운영에 지장없고 학생들의 교육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도교육청의 책임있는 대책마련을 촉구한다”며 “인성교육과 정보윤리교육이 강화될 수 있도록 캠페인과 교육프로그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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