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민국 관리들이 지난 1일부터 바다 건너 프랑스의 깔레Calais와 던``커크Dunkirk 항구에서 영국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여권과 비자 등 서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까지는 영국의 도버Dover 항구 도착후 입국심사를 했다.
이번 조치는 입국이 거절된 여행객 혹은 불법입국자를 돌려보내는 데 따르는 비용과 시간낭비를 줄이기 위한 것과 입국자격을 갖추지 못한 여행자에게는 아예 영국 땅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이는 영국과 프랑스 양국 내무장관의 상호협정에 따른 것으로 영국의 강력한 입국심사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기차(유로스타)로 프랑스에서 영국에 들어오는 여행자 역시 기차터미널이 있는 파리Paris, 릴Lille, 깔레 등 물 건너 설치된 영국이민심사대를 통과해야 한다.
상호협정에 따라 프랑스 이민국 공무원들은 영국 워털루Waterloo, 애쉬포드Ashfort, 도버에서 각각 프랑스로 가려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입국심사를 벌이고 있다.
영국은 계속되는 이민자 유입에 힘입어 현재 총 인구 5,920만명에서 2031년까지 6,480만명으로 총 560만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수치는 해마다 10만3천명이 순수증가될 것을 기초로 한 것인데 1999∼2003년까지 5년동안 순유입(영국으로 이민온 사람 숫자-외국으로 이민간 사람 숫자) 연간평균수치만도 15만8천명으로 예상치를 50% 이상 초과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