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소비자협회 Consumers’ Association는 ‘약국 10곳 중 4곳의 의료 상담·조언이 불만족 스럽다’고 은밀한 자체조사 undercover research를 통해 얻은 결과를 발표했다.
NHS(국가의료제도)의 환자만성적체 해소를 위해 약사들 pharmacists도 진단과 치료 diagnose and treat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이 있었으나 이번 조사로 인해 실행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소비자협회 자체 발행잡지인<Which?>의 조사원들이 전국의 약국 pharmacies 가운데 84곳을 방문해 건강에 관한 상담과 조언을 받았으나 이 중 34곳의 수준이 불충분한 unsatisfactory 것으로 밝혀졌다.
소비자협회는 “조사원들이 약사에게 설명했던 증상 symptoms이 실제 상황이었다면 치료에 적절치 못한 약을 먹게 되었거나 엉뚱한 약 섭취로 인해 정확한 투약시기를 놓쳐 감염부위가 더 안 좋아지거나 혹은 계획에 전혀 없던 임신까지 할 뻔 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는 큰 체인점이 운영하는 번화가 high streets 약국, 수퍼마켓 내의 약국 그리고 소규모 개인 약국들이 포함됐다.
협회는 “이번 조사 결과로 인해 약사의 역할을 더 넓히려는 정부계획이 어려움을 맞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올 하반기부터 약사가 처방prescribe medicines 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지금까지 의사의 처방전에 의해서만 환자에게 주던 약을 약사의 판단에 따라 처방전 없이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된 의료·약사법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약사업무를 규제·단속하는 왕립약사협회 Royal Pharmaceutical Society는 “정밀조사를 벌인 후 적절한 행동을 취하겠다”고 대변인을 통해 말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