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한인회 주최 외국인 비롯 500여명 참석 성황
옥스포드대학 울프슨 컬리지에서 옥스포드대학 한인회(회장 박규현) 주최의 설날 잔치가 지난 24일 열렸다.
잔치에는 200여명의 외국인을 비롯한 유학생과 교민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 흥겨운 잔치 한마당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의 전통음식과 한복에 큰 관심을 보이며 이날 잔치를 즐겼다.
우리 전통음식과 떡이 제공된 이날 행사에서는 옥스포드대학 아카펠라 그룹인 아웃오브더블루의 공연과 런던대학의 사물놀이패인 설장구 공연이 이어졌다. 외국인으로 구성된 아웃오브더블루가 ‘까치까치 설날’을 공연할 때 분위기가 특히 고조됐다.
옥스포드대학 한인회의 설날 잔치는 올해가 19년째다. 초기에는 한국인 유학생 위주로 모이던 것이 해가 지나면서 차츰 외국인 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곳 유학생의 수가 불과 100여명인 것을 고려하면 설날 잔치의 규모는 놀라운 수준이다.
한인회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외국인들의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현 상황에서 외부기관의 지원은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옥스포드 대학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와 관련된 행사의 파급효과는 매우 크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