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활동중인 오르가니스트 이정민(사진·30)씨가 지난 1월22일 영국 옥스포드 대학의 쉘도니안 극장에서 영국 데뷔 무대를 가졌다.
쉘도니안 극장은 350년의 역사를 가진 유서 깊은 극장이다. 음악의 어머니로 불리는 헨델도 이곳에서 오르간 연주를 한 기록이 있다. 쉘도니안 극장은 우리나라 음악인으로는 1992년에 강동석씨와 정경화씨가 연주회를 각각 가진 바 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오르간음악으로 학부와 석사과정을 마친 후 독일로 건너간 이정민 씨는 현재 쾌른 음악대학에서 요하네스 케퍼트 교수로부터 최고 연주자 과정(Konzert Examen)을 밟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 그는 바하의 바로크 음악을 비롯해 맨델스존과 헨리 토마스 스마트, 비도르의 대표적인 오르간 곡들을 연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