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시가 17일 2012년 하계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한 18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사진)는 이날 런던 중심가인 코벤트 가든의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올림픽 유치전 참여 선언 행사에 참석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수도에서 가장 특별한 스포츠 행사를 열자”며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촉구했다.
지난 1948년 이래 단 한 번도 올림픽 경기를 치르지 않았던 런던시는 가장 낙후된 지역인 런던 동부 지역에 대규모 경기장과 주거단지를 건설·도시 재개발과 올림픽 유치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낸다는 계획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출했다.
2012년 하계 올림픽은 뉴욕(미국), 모스크바(러시아), 라이프치히(독일), 토론토(캐나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등이 유치 의사를 밝혀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