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가 민간 부문의 경기회복과 공공부문의 수요 증대로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회복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금융서비스 그룹인 ‘언스트앤드영’의 경기 전망기관인 아이템(ITEM) 클럽이 19일 밝혔다.
ITEM 클럽은 이날 발표한 경기 전망 보고서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부문에서 경기확장이 지속되고 있어 올해 영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3%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영국의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이 현재 3.75%인 금리를 올해말까지 4.75%, 내년에는 5%까지로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ITEM 클럽은 잉글랜드은행이 이같이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함으로써 인플레를 예방하려 할 것이라면서,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가계부채가 완만하게 조정되고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이 이뤄지면 영국 경제는 내년에도 3%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ITEM 클럽은 이와 함께 유로화가 달러화에 비해 `‘위험할 정도로’ 높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은 외환투기를 예방하고 유럽의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시급히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