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보급으로 영국에서 아동을 포르노 필름에 등장시키는 범죄가 지난 1988년 이후 무려 15배(1500%)나 증가했다고 <BBC>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BBC 방송은 영국 내 대표적인 아동 구호단체인 NCH의 최근 조사를 토대로, “1988년 아동 포르노 범죄는 35건에 불과했으나, 2002년에는 549건 적발됐다”고 밝혔다. 또 1988년 한 해 영국에서 아동 포르노 필름을 제작하거나 구입해 경고 또는 기소된 사람은 3022명이었으나, 2002년에는 미국의 한 아동 포르노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영국인의 수만도 단 하루에 6500명이라는 것. 이와 동시에, 인터넷 채팅 룸에서 아이들을 겨냥한 성적인 표현들도 급증하고 있다.
NCH측은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제3세대 휴대폰이 널리 보급되면 아동을 성적으로 학대하는 포르노 필름을 둘러싼 범죄는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