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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에 질린 영국, 유기농 천국 됐네
코리안위클리  2004/01/15, 02:16:09   
옷·화장품·기저귀 등 5만여 종 날개 돋친 듯 팔려

영국이 유기농 국가로 탈바꿈하고 있다.
‘화학 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며, 영국 토양협회 유기농 인증을 받았습니다. 유전자 조작 성분이 없으며, 70% 재활용한 유리에 담았습니다.’ 영국의 한 대형 마트 유기농 상품 진열대에 놓인 커피 설명서다. 지난해 11월5일자 <가디언>은 영국 유기농 식품 시장 규모가 10억 파운드(약 2조원)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토양협회에 따르면, 영국의 유기농 상품 수요는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영국 유아 4명 중 3명이 유기농 식품을 먹는다. 선술집(pub)에서는 유기농 생맥주를 판다. 화장품·생리대·기저귀, 심지어 애완 동물에게 먹이는 사료도 유기농 제품이다.
영국에서 유기농 제품 수요가 급증한 데에는 식품 독성에 대한 두려움이 큰 영향을 미쳤다. 1985년 처음 존재가 확인된 뒤 영국을 비롯해 유럽·미국·캐나다 등지로 확산된 광우병 파동이 영국인의 식생활을 바꾼 것이다. 유전자 조작 식품에 대한 거부감도 유기농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데 큰 몫을 했다.

“유기농 제품 수입 급증해 유기농 농가 몰락”

유기농 제품과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고리가 바로 유기농 인증 마크이다. 영국에는 유기능 인증 기관이 10개 있는데, 그 중 토양협회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높다.
영국에서 유통되는 유기농 제품의 70%가 토양협회의 인증 마크를 붙인다. 이 마크는 세계 25개국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영국에서는 육류는 물론이고 생선·옷·화장품·원목 등 유기농 제품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각 제품 특성에 맞는 별도 기준이 필요하다.
영국 유기농 제품의 종류와 양은 상상을 넘어선다. 토양협회가 인증 마크를 발급한 것만 해도 지금까지 3만8천 종에 달한다.
유기농 열풍에 편승해 대형 마트의 유기농 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전국에 매장을 2천여 개 두고 있는 영국의 대표적인 유통업체 테스코와 세인즈베리는 아예 자체 유기농 브랜드를 개발했다.
이같은 추세가 반드시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다. 영국에서 유통되는 유기농 제품의 4분의 3 가량이 이들 다국적 기업이 유통시키는 수입 제품이다. 토양협회 패트릭 홀든 회장은 “생산 단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값으로 유기농 제품이 유통된다는 것은 곧 영국에 있는 수천 유기농 농가의 몰락을 뜻하는 것이다”라고 잘라 말한다.
유기농 제품은 단순히 ‘몸에 좋은 식품’을 먹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토양협회 롭 하디 씨는 “유기농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환경 ·야생 동물 보호 등 자연의 원할한 순환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무엇보다 지역 농민들을 지원하면서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자는 데 1차 의미가 있다”라고 정의한다. 영국 토양협회가 유기농 직거래와, 제철에 난 유기농 식품에 대한 소비를 적극 권장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시사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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