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앤 공주의 애견 ‘플로렌스’가 사람을 물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애견을 잔혹하게 공격한 지 불과 며칠 지나지 않아 또다시 저지른 사고다.
<로이터>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플로렌스는 지난 연말 앤 공주와 함께 여왕의 농장에 놀러갔다가 농장에 근무하는 여자 종업원의 다리를 마구 깨물어 상처를 입혔다.
앤 공주가 기르는 애견들의 폭력적 성향은 영국에서는 유명한 일. 지난해에는 공주의 또다른 애견 ‘도티’가 공주와 산책 중 2명의 아동을 물어 다치게 했다. 앤 공주는 ‘기르는 개의 폭력 행위를 말리지 못한 죄’로 지난해 11월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고, 이는 영국 왕실 역사상 최초의 형사 처벌로 기록됐다.
앤 공주는 이 사건을 약 500파운드의 벌금과 500파운드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해결했지만 이는 경우에 따라 6개월 미만의 징역형에도 처해질 수도 있는 중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