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를 알선하는 인터넷 포주까지 등장하는 등 인터넷 윤락이 만연되고 있어 강력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부산지방경찰청의 인터넷 윤락 특별단속에 벌써 7명의 여성과 40여명의 상대남이 검거됐다.
여성들은 대부분 10대 가출 소녀들로 손쉬운 용돈벌이 목적으로 윤락에 나서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경찰은 경기불황의 여파로 전직 유흥업소 종사자를 비롯해 심지어 생활비를 마련하려는 주부까지 인터넷 윤락에 나서고 있으며, 부산지역만해도 인터넷 윤락여성들이 수백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인터넷 채팅을 통한 개인별 윤락행위뿐만 아니라 윤락을 알선하거나 중개하는 인터넷 포주격인 일명 `‘매니저’까지 등장하는 등 인터넷 윤락이 조직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인터넷 윤락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은 상대 남·녀간 은밀히 범행이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범행의 은밀함은 남성들로 하여금 큰 죄의식 없이 인터넷 윤락에 빠져들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윤락이 마약과 유사하다. 여성은 손쉬운 돈벌이라는 측면에서, 남성은 은밀한 나만의 유희를 즐긴다는 측면에서 한번 빠져들면 상습적으로 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윤락의 중개처로 이용되고 있는 불량 채팅 사이트에 대한 처벌근거 마련과 인터넷 윤락행위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