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I 여론조사기관이 영국증시 상장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 조사에 의하면 영국기업의 50% 이상이 영국이 유로화에 가입하는 것에 반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유로화 가입 문제와 관련 현재까지는 외국인 투자 기업을 비롯 대기업이 주로 찬성하는 편인 것으로 알려진 것과는 정반대를 보이고 있다. 1998년 MORI조사에서 약 70%가 유로화 가입을 찬성한 것과 비교하면, 그 동안 무려 20% 이상 가까운 기업이 유로화 가입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미국 달러화에 대한 파운드화의 강세에도 불구, 영국 기업들은 유로화 가입이 영국경제에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는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이번 조사는 상장 500대 기업의 CEO나 CFO, 또는 상임 이사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점이 특징이다. 이밖에 주요 조사 결과로는 회계감사 법인에 대한 신뢰도가 미국 아선 앤더슨 사건 이후 크게 회복되고 있는 점이다.
한편 현안이 되고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문제와 관련해선 기업간 의견차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즉 응답 경영자중 55%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에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반면 27%는 사회적 책임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에 동의하고 있다.
<기사제공:런던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