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영국 런던증시가 최근 5년래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하며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1일 런던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런던증시 대표지수인 FTSE 100 지수는 무려 8.5%(280.9포인트)나 올라 지난 97년 9월 이후 월간 상승폭으로는 최대치를 기록, 4천선 회복에 성공했다.
런던증시 FTSE 100 지수는 지난 9월에는 무려 12%나 떨어져 최근 6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후 저가매수세에 힙입어 반등에 성공, 지난달 15일에는 9·11 미국테러 사태 이후 처음으로 4천1백선을 넘어서는 등 전반적으로 호조를 유지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영국 최대의 보험업체인 아비바가 지난달에만 무려 37%나 폭등했으며 경쟁업체인 푸르덴셜과 리갈 앤드 제너럴 그룹도 각각 35%와 28%나 올라 보험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국의 인력관리 업체인 헤이스가 실적경고 여파로 22%나 급락했으며 세계 최대의 금융정보 공급업체인 로이터도 실적부진 전망으로 17%나 떨어졌다.
시장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올들어 증시하락이 지나쳤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데다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지난달 10% 이상 폭등한데 따른 것”이라며 “그러나 전반적인 경제사정이 나아지지 않고 있어 증시반등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