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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마허, 전투기에 판정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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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위클리 2003/12/18, 04:23: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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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경주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35·독일)가 초음속 전투기와 속도 대결을 벌였으나 아깝게 패했다.
슈마허는 페라리 F2003-GA를 몰고 12일 이탈리아 그로세토의 한 공군기지에서 전투기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경주를 벌여 1승2패로 판정패했다.
슈마허는 600m구간을 9초4에 달려 유로파이터를 0.2초차로 따돌렸지만, 전투기의 가속도가 붙기 시작한 900m구간에서는 0.2초차로 뒤졌고, 1천200m구간도 16초7로 14초2에 달린 유로파이터와 큰 차이를 보였다.
최대 속도만 놓고보면 시속 2천448㎞를 자랑하는 유로파이터가 페파리(시속 369㎞)와 상대가 되지 않지만 유로파이터의 바퀴가 땅에서 떨어지면 실격된다는 제한을 뒀다.
한편 비행기와 자동차의 속도 대결은 이번이 세번째로 1931년과 1981년에 있었던 이전 승부에서는 각각 당대 최고 드라이버인 타지오 누볼라리와 질 빌뇌브가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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