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측근관련 특검법 시행 거부권을 행사함에 따라 단식에 들어간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내방객이 찾아와도 면회를 할 수 없을 정도로 탈진해 자리에 누워있고 얼굴은 눈에 띄게 수척해졌다.
의사 출신인 정의화 수석부총무는 “아침저녁으로 최대표의 건강 상태를 체크 중인데 혈압이 수시로 변해 걱정”이라며 “최대표는 입원을 거부하고 있지만 3일 중 병원으로 옮기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최대표 측에선 이날 대한민국헌정회 원로회원 10여명과 이만섭 전 국회의장, 민주당 정균환 총무, 사민당 장기표 대표, 외신기자 등 외부 주요 인사들 외엔 당 내외 방문객의 최 대표 면담을 일체 사절했고 이전국회의장과 장기표 대표는 최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