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 수준의 치명적 대유행성(pandemic) 독감 발병이 임박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가 나왔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난달 28일 의학계의 발표를 인용, “대유행성 독감발병이 이미 피할 수 없는 사실이 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선진국 보건당국은 올 겨울이 최근 수십년래 최악의 독감시즌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성유다 아동전문병원에 따르면 올해는 독감 바이러스가 여느때보다 일찍 미국과 영국을 강타했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독감 바이러스가 아이들을 죽이고 있으며, 쉽게 진정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독감이 짧은 시간내에 대륙을 건너 수천만명의 감염자를 낳는 ‘대유행성 독감’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우려는 올 가을 미국에서 변종 독감 바이러스가 출현하면서 더욱 커지고 있다.
아직 이에 대한 백신이 마련되지 않은 가운데 지난주 콜로라도주에서 독감으로 어린이 네명이 숨졌다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