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이라크와의 전쟁에 대비, 금주 중 1만명 규모의 예비군 동원령을 공표할 것이라고 <데일리 텔레그라프>가 4일 보도했다.
<텔레그라프>는 이번 조치로 정상적으로 동원 가능한 규모 이상의 병력을 소집할 수 있는 광범위하고도 논란의 여지가 많은 권한이 군 수뇌부에 부여될 것이라면서 이는 ‘한국전쟁 이래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의 한 대변인은 아직 그같은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텔레그라프>는 모든 관련부대 고위장교들이 이날 오후 대규모 동원령에 대한 사전 브리핑을 받기 위해 국방부 청사회의에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이와 관련, “매우 강력한 조치”라고 평가하면서 “이는 러시아 병력이 서유럽을 침공했거나 국가 존립위기 상황 등의 이유에서 단행됐어야 할 강도높은 조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