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화 또는 우편주문을 통해 원격지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이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의 정보를 이용한 사기가 2년만에 1/3로 증가한 1억900만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영국 지급결제서비스협회의 최근 조사에서 밝혀졌다.
원격지 구매는 직접 카드를 제시하지 않고 카드 정보만을 전화 또는 온라인으로 판매자에게 제공하여 물건을 구매하는 것인데 전체 신용카드 사기액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이 부문에서의 사기는 급증하고 있다.
전체 신용카드 사기는 금년도 6월까지의 1년 동안 4억1천만파운드였는데 전년도의 4억3천만파운드에 비해 약간 감소했다.
전자 및 일반유통업체의 원격지 구매사기로 인한 피해액은 지난 1년 동안 90만파운드에서 1,200만파운드로 급증했으며, 우편판매에 대한 사기는 전년도의 700만파운드에서 금년도에는 950만파운드로 증가했다. 영국 지급결제서비스협회는 유통업체들이 온라인이나 전화를 통해 물건을 판매할 때 상대편의 신용 정보를 더욱 철저하게 확인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최근까지는 조직범죄 집단이 개입하여 신용카드를 불법으로 위조하는 사기가 가장 심각한 문제였으나 이 카드위조 사기는 전년도의 1억6천만파운드에서 금년도에는 1억2,800만파운드로 감소했다.
그러나 새로운 신용카드가 나오는 2005년부터는 신용카드 사기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새로운 신용카드는 영수증에 서명하는 것이 아니라 고성능 칩을 내장하고 물건 구입시 고객이 직접 핀 코드를 입력해야 결재가 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