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집값은 세계 주요 도시의 주택 가격과 비교해 어느 정도 높은 수준일까.’
우리나라 가계의 집값 부담은 세계에서도 으뜸이고 특히 서울 강남지역 일부 고급아파트의 경우 미국 뉴욕 맨해튼과 영국 런던의 아파트 값보다 비싸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실제로 국민은행연구소가 최근 뉴욕 등 세계 주요 도시의 집값 부담을 비교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민이 매년 소득의 30%를 저축한다고 하더라도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21.5년(강북 20.6년, 강남 22.3년)으로 미국 뉴욕의 2.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시민이 상속이나 증여 없이 순전히 가계소득만으로 집을 장만할 경우 한푼도 쓰지 않고 전액을 투입하더라도 강북 6.2년, 강남 6.7년 등 평균 6.44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KOTRA와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 초고가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지난 10월20일 기준)는 삼성동 현대 아이 파크 19억623만원, 도곡동 타워팰리스 15억7500만원, 송파구 신천동 롯데캐슬골드 14억2575만원 등으로, 세계적으로 집값이 가장 비싸다는 영국 런던(12억7600만원)과 미국 뉴욕 맨해튼(10억8 00만원) 중심가의 아파트 값 평균보다 최고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