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친 예비역들의 군 재입대 문의가 국방부 홈페이지 게시판에 줄을 잇고 있다. 정부가 이라크 파병을 결정하자 “파병 부대원으로 참가하고 싶다”며 “다시 군에 입대할 수 없느냐”고 묻는 것.
특히 이들은 대부분 취업을 하지 못한 ‘백수’ 예비역들로 “한달에 50만원 벌기도 힘들다”며 이라크에 파병될 경우 200만∼300만원을 벌 수 있다는 소식에 ‘이라크 파병’을 ‘백수탈출’의 기회로 삼으려 하고 있다.
현재 규정상 재입대는 가능하다. 병무청의 한 관계자는 “학력·나이 등 군이 요구하는 입대조건에 충족한다면 군복무를 마친 예비역이라도 다시 군에 들어오는 것은 문제가 없다”며 “다만 이라크 파병부대에 선발될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