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포토 커뮤니티 구인 전화번호 지난신문보기
전체기사
핫이슈
영국
한인
칼럼
연재
기고
스포츠
연예
한국
국제
날씨
달력/행사
포토뉴스
동영상 뉴스
칼럼니스트
지난신문보기
  뉴스전체기사 글짜크기  | 
KKK단 두건 쓴 영국경찰 인종차별 ‘몰카’ 파문
코리안위클리  2003/10/30, 05:29:38   
영국 방송 기자가 영국 체셔 소재 국립경찰훈련소에서 몰래카메라로 찍은 경관들의 훈련모습이 지난 21일 전파를 타면서 영국 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마크 달리 기자가 7개월간 경찰관으로 위장취업해 촬영한 문제의 다큐는 “히틀러의 생각이 옳았다” “아시아인을 죽여 철길 밑에다 묻어버리겠다” 등 경관들의 인종차별적 극언을 담고 있다. ‘KKK’단의 상징인 하얀 머리두건을 만들어 쓴 경관도 나왔다.



이 경관은 10년전 인종차별주의자들에 의해 살해된 흑인소년 스티븐 로렌스는 “죽어도 싸다”며 피해자의 부모들을 “식충”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방송 직후 파문이 거세지자 다큐에 훈련생으로 등장한 경관 8명 중 5명은 사직서를 제출했다. 다른 3명은 정직을 당했다. 방송 전까지 “가 사실을 전달하지 않고 소설을 쓰려 한다”고 비난했던 데이비드 블런킷 내무장관은 방송 후 “폭로된 사실이 끔찍하다”며 내사 착수와 신입경찰 중 인종차별주의자 색출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 경찰 고위간부도 “영국 경찰이란 사실이 부끄럽다”고 토로했다.
이번 사건은 영국 경찰 내의 뿌리깊은 인종차별주의를 고발하는 동시에, 부정적 이미지를 벗기 위한 영국 경찰의 노력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돌려놓았다. 영국 경찰은 1993년 18세 흑인소년 로렌스가 백인청년들에 의해 칼에 찔려 살해됐으나, 아무도 기소되지 않은 영국판 ‘로드니 킹’ 사건으로 ‘제도적인 인종차별’을 행하고 있다는 거센 비난을 받아왔다. 99년부터는 차별을 뿌리뽑기 위한 내부적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는 자체평가도 있었다.
인종평등위원회 트레버 필립스 회장은 “이는 몇몇 신입경찰의 튀는 행동이 아니라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행동양식의 일례”라면서 “공식적으로 처벌 대상이지만 경찰 동료들 사이에서는 묵과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8월 취재기자가 잠입했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고 조사에 나서 달리를 적발했다. 경찰은 달리를 경관 봉급을 수령했다는 이유로 사기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다.
그러나 방송 직후 영국 경찰은 다음달 열리는 재판에서 달리를 처벌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플러스 광고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경기불황·취업난 ‘생계형 범죄’ 급증 2003.11.13
서울서만 매일 56건씩 발생 극심한 취업난과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절대빈곤층이 늘면서 생활비 마련을 위한 `‘생계형 범죄’가 급증세를 보이는 등 심각한 사..
가계 40% 빚상환능력 없다 2003.11.13
미 컨설팅사 한국 조사… 금융계 ‘무리한 분석’ 지적 우리나라 10가구 중 4가구가 빚을 갚을 능력이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6일 세계적 컨설팅..
일 도요타 판매실적 미 포드 제치고 세계 2위로 2003.11.13
일본 최대 자동차메이커인 도요타가 올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신차판매 실적에서 미국의 `‘빅3’ 가운데 하나인 포드자동차를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제2위로 부상..
미대륙 ‘히스패닉 파워’ 급부상 2003.11.13
출산·이민유입 급증 작년 흑인 넘어서… 백인은 점차 ‘소수민족’화   미국의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현재 히스패닉계로 분류된..
프랑스 시라크 대통령 ‘학교내 이슬람두건 착용금지’ 결정 2003.11.13
유럽 최대의 이슬람 교도 사회 본거지인 프랑스에서는 10대 소녀들의 교내 이슬람 두건 착용이 1세기나 된 정교분리법에 위배되는 것인지를 놓고 찬반논쟁이 들끓고 있..
핫이슈 !!!
영국 재향군인회 송년 행사 개최    2021.11.23   
세계한식페스티벌 성황리 개최    2024.08.08   
비대위, 임시총회 8월 10일 개최    2024.07.25   
파운드화 10년래 최고    2024.07.25   
31일 서머타임 시작    2024.03.21   
헤이피버의 계절이 돌아왔다
영국, 약국서 ‘긴급 피임약’..
런던, 스마트폰 날치기 급증
21대 대선 유권자 등록 접수..
영국, 이민법 강화 이민자 축소
영국, 재외선거에 6177명 등..
‘킹스톤 2025’ 축제 열린다
재영한인 체육대회 개최
옥스퍼드 영어사전 속의 K푸드..
영국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뉴욕..
포토뉴스
 프리미엄 광고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생활광고신청  |  정기구독신청  |  서비스/제휴문의  |  업체등록  |  이용약관  |  개인정보 보호정책
영국 대표 한인신문 코리안 위클리(The Korean Weekly)    Copyright (c) KMC Ltd. all rights reserved
Email : koweekly@koweekly.co.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