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전당대회를 치른 영국 제1야당 보수당이 여론조사결과 집권 노동당보다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YouGov)’가 <더 메일> 12일자에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38%가 오는 2006년 중반 예정된 차기 총선에서 보수당 후보에 표를 주겠다고 답했다.
반면 노동당 후보에 투표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33%였는데 이보다 1주일 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보수당 지지도가 33%, 노동당 지지도가 34%였던 데 비해 1주일만에 양당 지지도가 역전된 것이다.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보수당이 노동당에 5%포인트 이상 앞서기는 이언 던컨 스미스 당수가 2년 전 보수당 지도자로 지명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유권자들의 태도 변화는 던컨 스미스 당수가 전당대회에서 당내 비판론자들을 향해 논쟁을 접고 총선 승리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호소한 반면 노동당은 이라크전쟁에 대한 반대여론이 가시지 않는데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391명의 보수당 당원과 2천205명의 비 보수당 당원을 대상으로 지난 10∼11일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