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핀란드, 아이슬란드·덴마크·뉴질랜드 상위권… 방글라데시·나이지리아 최하위
올해 우리나라의 부패인식지수(CPI)가 지난해보다 10계단이나 떨어진 50위를 기록했다. 반부패국민연대는 7일 국제투명성기구가 국가별 부패인식지수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10점 만점에 4.3점을 얻어 조사 대상국 133개국 가운데 그리스, 코스타리카와 함께 공동 50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해에는 4.5점을 받아 40위에 올랐다.
핀란드는 올해 9.7점을 얻어 지난해에 이어 세계에서 부패 정도가 가장 낮은 나라로 평가됐고, △아이슬란드 △덴마크·뉴질랜드(공동 3위) △싱가포르 △스웨덴 등이 뒤를 이었다.
방글라데시는 지난해에 이어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나이지리아와 아이티, 미얀마 등도 최하위권에 들었다.
미국과 일본, 중국은 각각 18, 21, 66위를 기록했다.
김정수 반부패국민연대 정책실장은 “한국은 경제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으나, 경제에 대한 정치의 개입과 부패가 상대적으로 심해 전체 평가순위가 낮아졌다”고 말했다.
부패인식지수는 국제투명성기구가 해마다 발표하는 것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청렴도가 높다는 뜻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