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사열차량에 ‘엉터리 태극기’가 걸렸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날 노대통령과 조영길 국방장관, 박승춘 제병지휘관이 함께 타고 장병들을 열병할 때 사용된 무개차량 앞에 달린 태극기가 괘 모양이 잘못된 불량 태극기(사진)였던 것. 이 태극기는 오른쪽 아랫부분 ‘곤’(작은 막대줄 6개)이 있어야 할 자리에 ‘감’(작은 막대줄 4개, 긴 막대줄 1개)이 있었다.
국방부 행사 담당 제병지휘부 관계자에 따르면 연습시에는 낡은 태극기를 사용하다가 행사 당일날 사용 태극기는 제작사에서 바로 찾은 새 것을 쓰면서 이번 일이 발생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