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 소프트윈과 에이콘 부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한국알에프로직의 고의부도 여파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지금까지 고의부도로 인한 정보기술(IT) 업계의 피해액은 수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소프트뱅크 관계자는 1일 “알에프로직의 부도로 인해 (자회사인) 소프트뱅크커머스코리아(SBCK)가 최소 2백억원이 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SBCK는 이로 인해 지난달 31일 어음 155억원 어치를 피사취 부도로 처리해 결제보류를 요청했다.
또 한국하이네트, M플러스텍, 콤텔시스템 등 국내 주요 벤처기업들이 수십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역시 10억원 내외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으로 20개가 넘는 IT기업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볼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돌고 있다.
큰 피해를 봤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다우데이타는 이날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다.
삼성SDS 역시 관련설에 대해 근거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사건의 진앙지인 한국알에프로직은 지난달 사무실을 폐쇄했고, 주요 경영진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